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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비트, 이명박 정부서 승승장구 왜?…건축주에 최고, 화재시 불에 잘 타는 땔감

온라인 뉴스부

기사입력 : 2017-12-21 22:30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자는 오후 9시 현재 28명으로 늘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자는 오후 9시 현재 28명으로 늘었다. 사진=뉴시스
[온라인 뉴스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인명피해가 늘며 드라이비트가 참사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사망자는 오후 9시 현재 28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26명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참사는 제천 스포츠 센터는 외장에 드라이비트로 둘려 지하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사우나로 유입이 되서 참사가 커졌다는 목소리다. 과거 의정부 참사처럼 드라이비트가 '불쏘시개'나 다를 바 없는 역할을 한 것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드라이비트란 미국 Dryvit사에서 개발한 외단열공법 및 그 상품을 말한다

건물은 외부의 온도변화에 대해 건물 내부의 온도를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하기위해 단열재를 시공해야 한다
전통적인 단열 공법은 내벽과 외벽사이에 단열재를 끼우는 방식이지만, 이 경우 외벽에 별도로 자재[1]를 사용해 시공해야 하므로 전체적인 건축비와 공사기간이 오래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드라이비트 공법은 건물의 벽 외부에 직접 접착제를 바르고 단열재를 접착한 뒤 그 위에 마감재를 도포해 보호막을 생성하는 개념이다.

때문에 기존의 단열 시공에 비해 건축비가 크게 절감되고, 시공이 용이하며 필요할 경우 외벽에 대한 리모델링도 손쉽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이는 단열재를 불연재를 사용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값비싼 불연재를 사용할 경우 드라이비트의 가장 큰 장점인 시공비 절약이 희석되므로 보통은 스티로폼같은 저렴한 단열재를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건설경기 부양과 서민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목적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규정된 해당 건축물에 대한 규제완화도 한몫했다. 규제완화 이후 국내의 경우, 도시형 생활주택이라 부르는 중소형 오피스텔/원룸 건물이 도심지에 빽빽하게 건설됐다.

대부분 기존의 단독주택을 허물고 5~10층 규모의 원룸건물을 짓는 건축주의 입장에선 최대한 빨리, 저렴하게 건물을 지어서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므로 드라이비트 공법이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불에 취약한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한 경우, 쉽게 말해서 건물 외부를 불에 잘 타는 땔감으로 둘러놓은 것과 다를 바 없어서 화재 발생시 외벽을 타고 불이 급속도로 번지는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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