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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메가스터디교육, 업계 1위 이투스-삽자루 싸움에 정책 수혜까지… 6개월 연속 상승

지난해 이어 연초부터 주가 순항 중
이투스-삽자루 분쟁 속 어부지리 부각
공무원채용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업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8-01-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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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이 이투스-삽자루의 분쟁, 정책 수혜 기대가 겹치며 연일 순항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5일 전거래일대비 6700원(11.06%) 오른 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75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6만700원)도 갈아치웠다.

이 회사는 지난 한해 26.67%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월간 기준으로 6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최근 메가스터디교육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원인은 총 두가지로 해석된다.

첫번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01억원을 기록, 수능 교육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투스의 분쟁이다.

이투스는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벤처기업 '앤포유 에듀케이'가 전신이다. 2015년 메가스터디를 밀어내고 인터넷 강의 매출액 1위를 달성했다.
이투스는 1위 이후 각종 송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15년 강사 '삽자루'와의 분쟁이 시발점이다.

이투스와 삽자루는 전속계약 문제를 놓고 분쟁을 벌였다. 2016년 1심에서 삽자루가 패소했다. 끝나는 줄 알았던 분쟁은 삽자루의 댓글알바 폭로로 인해 재차 쟁점이 됐다.

이투스가 자사 교육 특정 강사를 띄우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 주요 커뮤니티와 사이트 등지에 강사 관련 게시글, 혹은 댓글을 달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이투스교육의 강사와 대표이사, 임원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김형중 이투스교육 대표와 정모 본부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같이 고발된 설민석, 최진기, 신승범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대표 등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바이럴마케팅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럴마케팅업체는 알바생 20여명을 고용, 가이드라인을 주고 자사 강사를 홍보하고 비난글을 차단토록 했다.

이투스의 댓글알바 문제는 이번이 세번째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2011년, 지난해 1월 각각 자사의 댓글 알바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1위인 이투스가 흔들리며 2위인 메가스터디교육이 어부지리로 부각되고 있는 상태다.

두번째는 정책수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기존의 메가스터디에서 인적분할 돼 설립된 업체다. 초·중·고교생과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컨텐츠를 제공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메가CST 지분 100%를 인수, 공무원 교육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정책을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문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직후 최우선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청와대는 국가 재정을 투입, 공무원 일자리를 5년간 17만4000개 늘리기로 했다. 산술적으로 필요한 숫자는 3만명이다. 결과적으로 이 정부 들어 경찰과 교원, 소방 등 특정직을 포함해 공무원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취업 시장이 커지니 교육 업체에는 당연히 호재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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