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토대로 올해 1~3분기 주요 철강 품목의 출하 실적을 종합한 결과 총 5775만 톤이 출하(내수+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0.02%(1만 톤)로 미미한 수준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에 빠졌다.
특히 전체 절반 이상인 7개 품목의 출하량이 줄줄이 감소했다.
감소율이 가장 큰 품목은 강관이었다. 1~3분기 총 출하량은 352만 톤으로 17.6% 감소했다. 내수는 242만 톤으로 4.9% 줄었고 수출은 110만 톤으로 36.3%나 급감했다.
반면 5개 품목은 일제히 증가했다.
봉강은 총 252만 톤으로 16.5%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은 204만 톤, 48만 톤으로, 10.9%, 48.6%씩 늘어났다. 현대제철의 확장과 세아베스틸의 수출 확대 등이 영향을 줬다. 선재는 265만 톤으로 8.7% 증가했다.
포스코 주력인 중후판(697만 톤)과 열연강판(1326만 톤)은 6.1%, 5.8% 각각 늘었다. 형강(335만 톤) 0.01%의 증가에 그쳤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