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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력회사 'PG&E' 주식 급락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산 여파

주 당국, 산불 원인 가능성 이유로 PG&E 기기 조사 중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1-16 10:32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대로 美 PG&E의 주식이 급락했으며, 파탄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자료=정부테크놀로지이미지 확대보기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확대로 美 PG&E의 주식이 급락했으며, 파탄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자료=정부테크놀로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4일(현지 시간) 미국 주식 시장에서 캘리포니아 주 전력회사 'PG&E'의 주가가 급락했다.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에서 PG&E의 장비가 화재의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회사 경영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PG&E의 주가는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산불이 발생한 지난 8일 이후 하락률은 무려 48%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산불의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PG&E의 기기를 조사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또한 이날 PG&E는 회전신용 한도를 다 소진해 신용 불량에 대비한 보유 자금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는 신호다. 투자자들은 최악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PG&E는 현재 현금 및 현금 등가물로 총 34억6000만달러(약 3조9070억원)를, 산불의 보험 보상으로 14억달러(약 1조5809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공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PG&E의 이러한 대처는 지난해 화재 이후와 마찬가지로 부채의 증가를 예상한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2017년 산불 발생 시 PG&E의 잠재적 부채는 173억 달러가 늘어나 총액 약 3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현재 PG&E의 시장 가치인 126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초과한 수치인데, 이에 이번 산불 피해까지 감안한다면 PG&E의 부채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그 결과 PG&E에 대한 파탄의 위험까지 대두된 상태다.

리브스 에셋 매니지먼트(Reaves Asset Management)의 유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존 바틀렛(John Bartlett)은 "PG&E의 파탄 위험은 매우 현실적이 되고 있다. 산불이 커지면서 부실 위험이 훨씬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부트카운티의 파라다이스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적어도 48명이 사망했다. 씨티 그룹의 분석가 프라풀 메타(Praful Mehta)는 14일 발표한 조사 리포트에서 북부 캘리포니아에서의 산불 피해액은 150억 달러(약 16조9380억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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