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현재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와 화물청사 등에 모두락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모두락 개설에 따라 장애인 고용도 늘어났다. 지난 2017년 4월 모두락이 시작할 때 20여 명이던 장애인이 2017년 12월 36명으로 늘어났고 2018년 현재까지 50여 명으로 증가했다.
모두락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1월 항공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사람들이 끼리끼리 다정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 ‘모두’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락(樂)’을 붙여 탄생했다.
1호점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등 장애인들이 바리스타, 네일아트사,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추가 개설된 2, 3호점은 카페로 운영돼 바리스타만 근무 중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지난 2009년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체결 후 당시 0.26%였던 장애인 고용률이 지난해 12월 2.59%로 늘어났다. 이는 9년 만에 10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정기 공개 채용때 모든 직종에서 장애인을 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회사 입장에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할 수 있다"면서 "존중하고 배려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