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MSCI 미국지수는 -2.4% 하락했고 이 영향으로 세계지수는 -1.1%, 선진국지수는 -1.3% 하락했다. 반면 EU 지수는 +0.7%, 신흥국은 +0.2%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트위터로 중국과의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NEC 위원장도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된다면 90일 관세 유예와 협상을 추가 연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웨이사태는 법률 위반이며 미-중 협상과 별개라는 입장도 밝혔다. 커들로는중국 정부의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의 구매와 자동차 관세 인화의 즉시 이행을 기대한다고 반복해서 밝히기도 했다.
미 행정부는 미-중 무역협상과화웨이 사태는 별개라는 입장을 내놓고 예상 밖의 시장 반응 수습에 나섰으나 목요일 이후 뉴욕시장이 동요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미 행정부는 뉴욕시장 급락의 원인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다.
한편 강경론자 나바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웨이 사태는 화웨이의 잘못에 대한 사법적인 문제이며 미-중 무역협상과는 별개이고 미-중무역협상이 잘 안되면 결국은 관세 인상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12월 13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ECB가 2.6조 유로에 달하는 통화완화정책의 종료를 선언 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이럴경우 일본을 제외한 세계는 통화정책 정상화 동조라는 새로운 경제 환경에 놓이게 된다. 금리는 상승하고유동성이 줄어들어 신흥국에게는 우호적이지 않은 세계 경제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OPEC와 러시아는 2019년 감산 협상에 합의했다. 당초 예상인 하루 100만 배럴보다 큰 120만 배럴의 감산 규모 합의로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실질적인 OPEC의 맹주인 사우디가 80만 배럴의 감산을 맡았다. 사우디는 사우디계 미국 언론기자의 살해와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았고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원유가격 인하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정이어서 주목된다. 국제 유가는 10월 이래 30% 가까이폭락했다. 지난 목요일 OPEC 감산협상이 미루어졌었으나 가능한 한 이란의 감산 면제를 조건으로 협상이 이루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난주 75년 만에 순 석유 수출국으로 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독립국이라는 명예를 얻게 되었다고 외신은 보도하고있다. 지난주 미국은 원유와 정유제품 211,000 배럴을 순수출한 것으로 미국에너지정보기구(EIA)는밝혔다. 셰일혁명은 미국 석유개발업자는 억만장자로 미국을 최대 산유국으로 지위 변경시키며 글로벌 석유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루어 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미국 석유 수출은 미국 퍼미안(Permian) 산유지역의 석유 파이프라인이 신축되고 초대형 원유운반이 가능한 9개터미널이 완성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