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류허(劉鶴) 부총리, 시진핑 주석과 베이징 101중학교 동기동창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 [인물] 류허(劉鶴) 부총리, 미중 무역전쟁 담판 협상 중국 대표

중국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미국에서 벌이는 고위급 무역협상에 류허(劉鶴) 부총리가 대표로 나선다.

중국 정부는 17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에 나선다고 공식 확인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초청으로 류허 부총리가 30일부터 31일까지 미국을 방문, 중미 경제무역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7∼9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달 말 고위급 회담 소식이 확정 발표된 것은 중국과 미국이 무역 전쟁을 끝내자는 데에 기본적으로 합의를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류허는 시진핑의 브레인이다.

시진핑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인 공급측 개혁과 질적 성장이 바로 류허의 작품이다.

류허는 시주석이 어려울 때 인민일보에 ‘권위인사’란 필명으로 두 편의 논문을 기고해 등 '시진핑 표 경제노선'을 설파했다.

중국에서는 류허부총리에 대해 총리보다 더 센 부총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시진핑과 류허 부총리는 베이징 101중학을 같이 다닌 친구 사이다.

인민해방군으로 복무하다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 경제학을 공부하고 관료가 된 류허는 2013년 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으로 발탁되면서 시 주석의 경제브레인이 됐다.

당시 시진핑 주석이 토머스 도닐런 당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나한테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신임이 깊다.


김대호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