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7년 1월 20일 취임했다. 한국시간으로는 2017년 1월 20일 이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981년 취임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역대 6명의 미국 대통 령중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S&P 500지수가 18%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5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는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 시절에는 16% 올랐다.
'아들 부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첫 2년간 주가가 33%해 6명 중 꼴찌 였다. .
레이건의 첫 임기 4년간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이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실업률이 치솟는 등 불안했으나 두 번째 임기에는 물가 안정과 기업 감세에 힘입어 경제는 호조로 돌아섰다.
레이건 대통령시절에는 주가가 단 하루만에 22.6%가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1987년 10월 19일)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S&P500 지수는 118% 상승했다.
아버지 부시의 임기 첫해 경제와 증시는 모두 순항했지만 이후 저축대부조합 파산 사태와 걸프전으로 미끄러졌다.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슬로건으로 당선된 클린턴의 첫 두 해 주가 상승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전체 임기 동안 뉴욕 증시의 주가는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트럼프 8년간 210% 상승해 1980년 이후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클린턴 대통령 시절에는 닷컴 붐이 대단했다. 그 때 쌓인 거품은 아들 부시 대통령이 2001년 취임한 직후 꺼졌다. 이후 9.11 테러까지 일어나면서 뉴욕증시가 장기간 하락했다.
오바마 첫 임기 4년간에 S&P500 지수는 85% 뛰었다. 8년 통산으로는 182% 상승했다.'
트럼프는 취임 초 감세와 재정확대로 '트럼프 랠리'를 만들었다.
그러다가 무역 전쟁과 연준 금리인상으로 지난해 말 급격히 흔들려 뉴욕증시 상승 분을 많이 반납했다, 그 바람에 트럼프 첫 2년의 성적은 18%로 줄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간의 실적을 정리해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정상회담을 주요업적으로 내세웠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2년의 역사적 결과'라는 보고서에서 해 경제 성장, 무역 협상, 국경안보 강화 등 여러 분야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해외에서 미국의 리더십 회복' 항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긴장 완화를 가장 돋보이는 치적으로 꼽았다.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하여 ▲정상회담 이후 지도자들이 친서를 교환했고 양국의 고위급 관리들이 만났다 ▲ 대통령의 행동으로 인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다 ▲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전쟁포로(POW)와 전쟁실종자(MIA)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등 세 가지 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백악관은 '미국 국민을 위한 더 나은 거래 협상' 항목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거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