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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조류 독감, '유전자 편집' 닭으로 막는다?

영국 과학자들 개발에 들어가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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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대전이 조류 독감 때문에 끝났다고 할 정도로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은 500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키며 백신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과학자들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조류 독감에 저항성이 있는 닭 개발에 들어갔다. 사진은 1918년 당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해 입원한 병사들의 모습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21세기의 새로운 대역병으로 불리는 조류 독감, 조류 인플루엔자(AI)는 닭, 철새, 그리고 오리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사람에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 질환이다.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해마다 세계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첨단 생명공학 기술인 유전자 편집(CRISPR)을 이용한 닭을 만들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 과학자들이 치명적인 조류독감의 발생을 막기 위해 조류독감에 완전한 저항성을 갖도록 디자인된 유전자 편집 닭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는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윈디 바클레이(Wendy Barclay) 세균학 교수는 이러한 유전자 변이 닭이 금년 말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에게 옮겨온 조류독감의 대유행에 따르는 위협이 큰 문제들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2009~2010년 사이 비교적 온건한 타입으로 알려진 H1N1 변종으로 인한 조류독감으로 약 50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18년도의 스페인 조류독감은 사망자 수가 50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가장 큰 우려는 야생 조류들 사이에서 사람에게 치명적인 변종이 나타나 가금류를 매개체로 삼아 인간에게 옮겨 온 후 다시 사람들 사이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공기 전염이 가능한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바클레이 교수는 "만일 우리가 독감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에서 닭으로 건너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예상되는 대유행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변이를 계속하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단순히 유전자 편집 닭으로 해결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시 저항성을 갖는 바이러스가 계속 만들어진다는 이유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김형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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