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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 금융기관, 인재 채용 붐… '금융' 아닌 '범죄 대책' 부문 집중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 컴플리언스 관련 직원 600명 증원
ABN암로 400명 신규 채용 목표, 라보뱅크 올해 250명 추가 고용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2-20 15:06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범죄 대책' 부문 인력을 특별히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범죄 대책' 부문 인력을 특별히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돈세탁(자금 세탁)이나 탈세 등과 같은 연이은 불상사로 피폐해진 유럽의 금융기관들이 인력 채용 움직임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 부문에서의 고용이 아니라 '범죄 대책' 부문을 특별히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스케방크의 소규모 해외 거점을 통한 거액의 자금 세탁 적발 및 파나마 문서에 얽힌 도이체방크 본사에 대한 수색, 독일에서의 과세 회피 등 불상사가 잇따르면서 유럽 금융기관들은 명성 회복과 감독 당국에 대응하느라 분주하다.
결국 지난 1년 동안 각종 위법 행위에 휩쓸린 유럽 금융기관들은 금융 범죄 대책 부문을 중점으로 수천명의 직원을 증원했다. 특히 최대급 스캔들의 중심에 있는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는 컴플리언스(Compliance, 윤리경영) 관련 직원 수를 무려 600명이나 증원시켰다.

네덜란드의 ABN암로그룹(ABN AMRO Group)은 최근 4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목표로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국 농업계 금융기관 라보뱅크 또한 지난해 범죄 대책 인력 채용에 이어 올해 250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이들의 돈세탁 스캔들에 대한 대응은 지난해 4분기(10~12월) 결산 발표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대책 관련 비용은 자사의 이익을 전반적으로 눌러 내리고 있는 형상이지만, ABN암로와 라보뱅크는 진행 중인 인력 채용을 확대해 올해 비용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에서 돈세탁 대책을 감독하는 토어스텐 푀치(Thorsten Poetzsch)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 사이에 은행과 감독 기관, 일반 시민과의 사이에 새로운 의식이 침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은 이미 돈세탁이 단순한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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