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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웨덴 과학자들, 인분 이용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생분해 가능하고 일반 플라스틱보다 내구성 뛰어나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2-22 13:30

스웨덴 룬드 대학 과학자들이 인분에 들어있는 인돌(indole)을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 이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가능하며 일반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연구팀은 인돌 플라스틱을 우선 포장재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룬드 대학 과학자들이 인분에 들어있는 인돌(indole)을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다. 이 플라스틱은 생분해가 가능하며 일반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연구팀은 인돌 플라스틱을 우선 포장재로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하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화석연료 플라스틱을 대신할 수 있는 생분해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상용화 되어 사용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거의 모든 플라스틱은 원유로 만들어지며 플라스틱 생산은 현재 전 세계 석유 소비의 4~6%를 차지한다.

바이오플라스틱 중 강력한 후보는 폴리에틸렌 푸라노에이트(PEF)이다. 원유 기반의 PET 대체 재료로 강력한 후보인 PEF에는 오일 대신에 옥수수, 목재 및 특정 곡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푸란(furan)이 포함되어 있다. PEF의 주요 시장은 포장재다. 실험을 통해 PEF는 산소, 이산화탄소 및 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PET보다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PEF가 성공을 거두자 스웨덴의 룬드(lund) 대학 연구자들은 플라스틱 생산에 잠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다른 재생 가능 물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대학의 화학공학 박사 과정의 핑왕(Ping Wang)은 최근 푸란보다 무거운 탄화수소 분자인 인돌(indole)을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돌은 인간의 배설물에 존재하며 따라서 역겨운 냄새를 풍긴다. 이 화합물은 또한 특정 개화 식물에서 그 농도가 낮은 경우에는 쾌적한 아로마 향을 느낄 수가 있다. 이 효과는 양과 조합에 따라 아로마를 다르게 코딩하는 냄새 감각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돌 폴리에스테르를 연구하는 유일한 과학자들로 결과는 유망하다.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 및 다른 바이오 플라스틱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잠재적으로 재활용에 더 적합하다.

현재 인돌은 작은 규모로 생산되고 주로 향수 및 의약품에 사용되는 폴리머 용도로만 이용되고 있다. 발효를 통해 설탕에서도 인돌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세스는 먼저 생산 비용을 비롯해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핑왕은 다른 응용 분야에서 인돌 플라스틱의 잠재력을 조사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만족하지는 못했다. 이제 우리는 플라스틱 병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인돌 폴리머 제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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