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법원은 UBS AG가 불법적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탈세한 수익에 대해 벌금 45억 유로를 낼 것을 명령했다. 37억 달러의 벌금에다 프랑스국가에 8억 유로의 추가손해를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UBS의 순이익은 49억 달러였다.
프랑스법원은 "UBS는 일관되게 자사의 경제적 이익을 프랑스의 주권에 우선한다라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범죄는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 소송은 프랑스 재판소가 일반적으로 금융 부정행위, 특히 사기행위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UBS측은 "이 재판은 이해할 수 없으며 우리들은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UBS의 고객이 프랑스 세무 당국으로부터 수십억 유로를 숨겼다고 추정했다. 프랑스 법률에 따라 돈세탁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세탁된 금액의 절반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검찰은 법원에 UBS의 은행가들이 로고가 없는 명함을 넘겨주고 데이터를 빨리 지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컴퓨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