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부 보고르(Bogor)에 위치한 순 모터(Sun Motor) 미츠비시 전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회사인 순 모터 그룹(Sun Motor Group)과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B캐피탈은 이번 계약 이후 순 모터 그룹의 판매 차량에 대한 할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향후 신차 할부 시장을 기반으로 향후 중고차,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앞서 진출한 라오스에 이어 2017년 기준으로 세계 인구 순위 4위, GDP 순위 16위에 해당하는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순 모터 그룹의 캡티브 마켓과 KB의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접목 시키고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과 협업 체계 구축해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지의 부코핀은행은 같은 KB금융지주 아래 있는 KB국민은행이 지분 22%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