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반도체 제조공장 용지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일반산업단지를 통해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SPC가 신청한 부지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로 448만여㎡(약 135만평) 규모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대해 ▲반도체가 국내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경제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크고 ▲시기적으로 현 시점이 미래시장 선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이며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대기업-중견·중소기업 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 창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용인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부분에 대해 산업부는 "기존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이천·청주에 있는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입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대·중소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