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작년 말 가계신용은 1534조6000억 원으로 1년 만에 83조8000억 원, 5.8%가 또 증가했다.
가계부채는 2013년 1000조 원을 돌파한 뒤 2014년 1085조3000억 원, 2015년 1203조1000억 원, 2016년 1342조5000억 원, 2017년 1450조8000억 원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15년~2017년에는 증가율이 연평균 10.2%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권 가계대출은 1444조5000억 원으로 74조4000억 원이 증가, 전년도 증가액 100조3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이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대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도 2017년 22조600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6조8000억 원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회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의 판매신용은 9조4000억 원이 증가, 9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