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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짚는 그래픽경제 ] 달러 약세를 간절히 기대하는 미 행정부와 신흥국 금융시장

트럼프, 강한 달러의 원인으로 미 연준 다시 비난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

기사입력 : 2019-03-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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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3월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에서 열린 CPAC(보수정치활동회의)에서 다시 한번 미 연준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파격적인 발언을 남겨 주목된다.

트럼프대통령은 금리인상과 통화긴축 그리고 강한 달러를 선호하는 사람이 미 연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적하는 것임을 누구나 알수 있는 사항이다.

또한 트럼프는 자신은 강한 달러를 원하지만 미국의 국제무역을 불리하게 만드니 만큼 강한 달러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현재의 달러가 미국의 기업에 불리할 만큼 높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지난해 12월까지 한해 만 4회 인상해서 2.25%~2.5% 수준에 있고 지난1월은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지수( 선물기준)는 2018214저점인 89에서 20193 1 96.5까지 약 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2018년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부과, 나프타 개정, -중 무역분쟁 등 동시 다발적인 글로벌 분쟁을 일으키며 글로벌 경기 후퇴와 미국 기업의 공급체인 차질의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속적인 금리인상은 미국경제 내부적으로는 투자를 위축 시키고 대외적으로는 달러를 강세로 만들어 수출기업을 불리하게 만든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트럼프는 보유자산 축소를 비난하기도 했는데 미 행정부는 지난해 재정투자 증가를 통해 재정적자를 급격히 키웠고 현재 정부부채 한도 확장을 위한 협상이 필요한 시점인 것도 연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주 이틀 간의 의회 청문회에서 제롬 파월은 막대한 재정적자와 정부부채에 반대하며 미 연준이 정부의 정책 지원을 위해 활동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은 후 나온 트럼프의 발언이어서 행정부와 미 연준의 갈등이 부각되는상황이다. 제롬 파월은 행정부의 사임 권유에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여 응할 뜻 없다고 밝히기도했다. 제롬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난하던 자넷 옐런 후임으로 연준의장에 지명 선임한 사람이기도 하다.

한편 미 연준은 1월 금리를 동결하며 종전의 강경한 통화정책 입장에서 완화적으로 선회했다. 이에 뉴욕시장은 1, 2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트럼프의 비난 이어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2020년 11월 대선 전략에 들어선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장벽, 러시아의 대선 연루 스캔들, 신 나프타협약 의회 계류, 북미 협상 타결 유보, -중 무역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치적으로 경제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기업실적 제고를 위해 트럼프에게는 달러 약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미-중 무역협상에서도 위안화 환율 문제를 우선시 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트럼프의 언급은 319일과 20일 두 번째 미 연준의 FOMC를 앞두고 있어 사전에 통화정책에 경제 상황을 참고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와 더불어 글로벌투자가들도 달러 약세를 기대하고 있느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BAML(뱅크오브어메리카메릴린치)은 미국시장보다 신흥국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달러약세 전망이다. 지난 연말 다수 글로벌 금융 플레이어도 신흥국 시장 특히 중국 시장의 2019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BAML은 미국시장의 기업이익 실적 성장이 201824.4%에서 5.3% 급격히 둔화될 것이 확실하며, 이에 비해 유럽은 9.1%, 신흥국은 13.9%의 기업이익 성장이 추정되고 있어 2019년 신흥국시장의 우위를 전망하고 있다. 현재 12개월 선행 PER S&P50016.4배이며 EU STOXX13.4, MSCI 신흥국지수 11.5배 보다 고평가 된 점도 신흥국 투자에 유리한 점으로 지목하고있다.

무엇보다 금리인상과 보유자산 축소 중단 등 미국 통화정책이 완화적 국면으로 전환되면 현재 달러의 강세가 약세에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신흥국 투자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3월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국면으로 들어서면 중국시장 의존도가 큰 신흥국 시장의 평가가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교역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 변화는 달러와 비 달러 자산간의 포트폴리오를 급격히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2018 4월과 5월의 급격한 달러 강세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달러 부채 비중이 큰 신흥국들의 경제를 위기 수준으로 몰아 넣었다. 달러 약세시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금융플레이어들은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신흥국 특히 중국 증시의 상승을 예견했다. 상해증시는 올해 22% 상승했다.

미국 국내의 정치,경제적인 이유와 글로벌 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전망에 달러 약세가 중요한 키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 조수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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