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SBS 8뉴스'는 정준영과 승리 등의 카톡 대화방 멤버로 밴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한 최종훈과 씨앤블루 이종현 등을 지목했다.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하자,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하는 등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8뉴스'는 또 FT아일랜드 최종훈도 2016년 4월 단체 대화방에 잠든 여성 사진을 올리고 해당 여성이 누군지 알려줬으며, 대화 참여자들은 여성 몸매를 소재로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재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종훈은 지난 13일 승리 등 지인들의 카톡방 대화에서 2016년 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경찰을 통해 언론 보도를 무마했다는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하루 뒤인 14일 그룹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이어 최종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2010년 그룹 씨엔블루로 데뷔한 이종현은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종현과 최종훈의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설마설마 했는데 실망스럽고 부끄럽다", "덕질의 결과가 수치스러움이라니", "꼭 벌 받길 바래", "군대에 숨을 생각하지 말고 ㅠㅠ 어서 나와서 죗값 치루세요", "너무 실망이에요. 멤버들 생각은 안 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