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를 위한 HV 시스템의 공급에 대해 도요타는 인도에서 HV 시스템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급 개시의 시기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스즈키가 도요타제 HV 시스템을 어느 시장 전용의 차량에 탑재할지는 향후 검토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OEM(주문자 요구 상표 부착 생산) 공급 등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의 협력도 염두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차 기술에 대해서는, 스즈키가 인도에서 전개하고 있는 소형차 '시아즈(Ciaz)'와 '에르티가(Ertiga)'를 도요타에 OEM 공급하고, 유럽에서는 덴소와 도요타가 지원하는 스즈키의 신개발 엔진을 도요타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도요타의 소형차에 탑재할 방침이다.
또한 2020년 말을 목표로 스즈키가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형차 '발레노(BALENO)'와 '비타라 브레자(Vitara Brezza)', 시아즈, 에르티카를 도요타의 아프리카 시장용으로 OEM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인도에서는 스즈키의 차량 개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요타의 다목적 승용차(MPV)를 공동 개발할 방침인데, 개발 차량을 도요타가 생산하여 스즈키에 OEM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어 2022년부터는 인도 현지 법인 도요타 키르로스카르 모터(Toyota Kirloskar Motor)에서 스즈키의 비타라 브레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