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LG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별도의 메시지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정신을 되새기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자 계열은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같은 혁신 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했고,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했다”며 “전기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지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미래를 위한 소재, 바이오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통신 계열은 차세대 통신망인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디어, 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 간 경계부터 기업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매 순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LG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고 발전시켜 국민과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핵심 계열사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 권영수 부회장이 주총 의사일정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