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 신문판공실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회견에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은 하반기에 2018년 동기 대비 70% 이상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륙 400개 현에 대한 농업농촌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생육 중인 돼지의 사육 규모는 2월 대비 1.2% 감소했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번식 가능한 암퇘지는 전월 대비 2.3%나 감소해 전체보다 두 배 가까운 높은 치사율을 기록했다. 암퇘지 사육 규모는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21.0%나 감소했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의 돼지 출하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하반기의 공휴일 수요가 피크를 맞이함에 따라,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탕커 사장은 "전문가들의 추산으로는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70%를 넘어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상승에 따라 양돈업의 이익 수준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