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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24] 파키스탄 무장 세력이 버스 승객 14명 살해…군 관계자 표적 삼은 듯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4-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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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에서 18일(현지시간) 치안부대의 제복을 입은 일단의 무장 세력의 멤버가 주행 중인 버스 2대를 정지시키고 차량에서 내린 승객 14명을 살해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이날 발루치스탄 주 경찰간부는 외신에 반정부 저항세력의 멤버 15~20명이 주 남부마을 오르 마라 근교에서 버스를 정지시키고 승객을 내리도록 명령한 이후 지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해 14명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고 한다. 이 간부는 ‘표적을 정한 살해행위’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사건과 관련해서는 파키스탄에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인 BRAS가 범행성명을 내고 승객들 중 군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입고 있던 해군 및 연안경비대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살해했다고 한다.

버스는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항만도시인 구와달로 향하고 있었다. 경찰과 각 정부기관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팀을 구성했다. 발루치스탄 주에서는 며칠 전 주도 퀘타에서 이슬람교 수니파의 무장 세력이 시장에서 폭탄을 폭발시켜 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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