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전 회장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일본 검찰이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로 곤 회장을 최근 다시 기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현지 검찰은 곤 회장을 네번째 기소하게 됐으며, 양측의 법정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 외신은 곤 전 회장이 2015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닛산의 자금 1500만 달러(170억원)를 오만의 판매대리점 SBA에 지출한 뒤 이중 500만달러(57억원)를 자신이 실질적으로 소유한 레바논의 투자 회사 GFI의 계좌로 보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곤 회장은 지난해 11월 보수를 축소 신고해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로 수사를 받았으며, 그동안 각각 4차례 체포와 재판을 받았다.
다만, 곤 전 회장은 법원의 보석 결정에 따라 지난달 6일 풀려났다. 다만, 검찰은 곤 전 회장이 오만 판매대리점을 통해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이달 4일 곤 전 회장을 다시 체포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