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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평균연봉 시중은행과 맞먹어...부산·대구은행 9300만원 최고

지방 제조업 침체에 수도권 공략 위한 고임금 경력직 채용 증가 영향

주영민 기자

기사입력 : 2019-04-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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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지난해 6개 지방은행 직원의 연간 보수액이 시중은행과 비교해 600만원 밖에 차이가 안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치솟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방은행들의 틈새시장 공략을 노린 경력직 채용 증가가 평균 연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시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DGB대구은행 직원(정규·계약직 전체)은 1인당 평균 8683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를 월 평균 급여로 환산하면 724만원에 달한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연간급여 총액에서 직원수를 나눈 것으로 급여총액은 지난해 1~12월 지급 누계액을 말한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은행(8600만원), 전북은행(8500만원), 광주은행(8500만원), 제주은행(7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직원의 급여 수준은 주요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대 시중은행 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9600만원), KEB하나은행(9400만원), 우리은행(9200만원), KB국민은행(9000만원) 등이다.

주요 지방은행들이 최근 2~3년 새 가계대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시중은행과 연봉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남·부산·대구·광주·전북·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잔액 기준)은 지난 2015년 745억원에서 지난해 165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부산·경남은행의 연체액과 연체율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은 거제·창원·울산 등 조선·자동차 산업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지역 대부분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부산은행은 2015년 176억원이던 연체액이 지난해 504억원으로 2.9배 늘었다. 연체율도 0.2%에서 0.43%로 증가했다.
경남은행도 같은 기간 연체액은 123억원에서 417억원으로, 연체율은 0.16%에서 0.39%로 치솟았다.

이처럼 산업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의 부채 문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방은행 직원 평균 급여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이유는 수도권 등 틈새직역에 대한 영업력 보강 정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지난 2015년 전북은행이 대전, 세종 등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려고 시중은행 퇴직자를 채용하기 시작한데 이어 대구은행 등이 틈새시장 공량을 위해 50대 이상 시중은행 퇴직자 경력 공채를 강화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고연봉 직원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평균급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뜸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직원의 연봉을 시중은행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있지만, 최근 각 지방은행의 영업전략에 비춰 볼 때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 등 기존 영업지역을 벗어난 영업전략을 추진하다 보니, 최근 고임금 경력직 채용이 느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영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ujul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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