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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베이더우 20번째 위성 발사…미 GPS 바짝 추격

중국과 미국 과열로 민간 혜택은 확대 전망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9-04-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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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남서부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정 가까운 늦은 시간에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싣고 발사된 '창정3호을(長征3乙)' 로켓. 자료=신화통신
중국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밤늦게 글로벌 항법 시스템을 위한 20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이 운영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에 필적할만한 광대한 네트워크를 완성하기 위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중국 쓰촨성 남서부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자정 가까운 늦은 시간에 베이더우(北斗) 위성을 싣고 발사된 '창정3호을(長征3乙)' 로켓은 우주를 향한 안정적인 항해로 '경사 지구정지궤도(an inclined geosynchronous orbit)'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베이더우는 내년에 완성될 때 중지구 궤도(MEO)에 27기의 인공위성을, 정지궤도에 5기의 위성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위성은 지구정지궤도를 위해 계획된 세 기의 위성 중 첫 번째 위성이다. 올해 첫 성공 덕분에 2019년 말까지 7∼9기의 인공위성이 잇따라 발사될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GPS에 도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1994년부터 '베이더우 위성시스템(BDS)'을 개발 및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 이르러 드디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BDS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베이더우 시스템은 미국의 GPS와 러시아의 '글로나스(GLONASS)', 유럽연합의 '갈릴레오'에 이은 세계 네 번째 위성항법 시스템이다. 하지만 유럽과 러시아는 일찌감치 경쟁 상대에서 멀어진 채 유일하게 미국의 GPS만이 필적할만한 상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베이더우의 위치 정확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오차 5m 이내, 그 외 지역은 10m 이내로 정확도 면에서도 GPS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GPS의 정확도는 30cm로 보고되어 있지만, 미국 정부 및 군사 활동에서 100% 능력을 발휘하는 반면, 민간에게는 그 능력을 제한한 상태로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글로벌 서비스 실용 면에서 민간인들은 GPS와 BDS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오히려 제한을 두지 않는 BDS의 정확도가 GPS를 능가한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중국은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베이더우 위성이 모두 배치될 때, 10cm의 정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중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최고 정밀도는 군사용에서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민간에는 정확도에 약간의 제한을 걸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과열될 경우 제한된 위치 정확도는 점차 보다 정밀한 수준으로 풀리게 되어, 민간인들이 누리게 될 혜택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공개된 백서를 통해, BDS 시스템은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자국의 모든 버스와 대형트럭, 그리고 어선을 포함한 선박들에게 실시간 모니터링 및 추적을 위해 BDS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이미 7000만개의 베이더우 '링크 칩'이 배포되어 사용되고 있다. 향후 중국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및 기타 지역을 잇는 베이징의 거대한 무역 및 인프라 전략에 베이더우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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