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딥러닝 연구의 강자임을 과시했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22일 카카오브레인(대표 박승기), 초지능연구센터(CSI, Center for SuperIntelligence)와 함께 2년 간 가진 산학협력 성과를 공개했다.
카카오와 초지능연구센터는 지난 2017년 4월 AI 기술 연구와 개발을 위해 산학협력을 맺었다. 초지능연구센터는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등 8개 대학/병원 연구실이 참여한 딥러닝 연구 그룹이다. 산학협력 결과로 총 41건의 딥러닝 관련 연구 성과를 내놨다.
기술 연구의 주요 주제는 ▲음성 인식, 합성과 기계 독해, 음악 생성에 관한 연구 ▲이미지, 텍스트, 오디오 데이터를 보고 문장을 생성하는 연구 ▲주어진 이미지에 대해 질문하면 답을 하는 VQA(Visual Question Answering)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기초 이론 고안 ▲코드 생성, 리메이크곡 식별, 음악 정보 검색, 음악 추천, 트랙 건너뛰기 예측 등에 관한 연구 ▲질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각종 의료 영상 분할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연구 ▲딥러닝에 이용되는 최적화 기법에 대한 성능 분석 등이다.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은 초지능연구센터와 공동 연구, 공동 워크샵, 기술 지원, 연구비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하게 협력해왔다. 카카오는 초지능연구센터 각 연구실에 연구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했다. 음악 서비스에 대한 딥러닝 접근 방식, 이미지, 자연어처리 분야 등 AI 공동 연구에도 다수 착수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구축한 딥러닝 연구 클라우드 플랫폼인 ‘브레인 클라우드’를 각 연구실에 제공해 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협업 속도를 높였다. 또 음성과 자연어처리 영역에서 공동 연구를 지원했다.
박종헌 CSI 센터장은"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의 지원 덕분에 최신 딥러닝 연구를 수행하고 다양한 분야의 딥러닝 전문가 교육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CSI 활동 경험은 향후 딥러닝 연구 공동체에 훨씬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연구소장은 "카카오와 카카오브레인이 보유한 인프라와 연구인력, 브레인 클라우드, AI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인공지능 분야에서 여러 학교의 협력 연구가 나오는데 기여했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초지능연구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