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되는 KBS2TV 일일드라마 '왼손잡이 아내'(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76회에서는 이수호(김진우 분)와 에스더(하연주 분)가 마침내 조애라(이승연 분)와 김남준(진태현 분)의 사이를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이날 박회장은 유전자 검사 결과 가짜 손자로 밝혀진 김남준을 끌어내라고 호통치지만 집에서 부리던 사람을 전부 내보낸 애라는 오히려 박회장에게 오라그룹을 넘기라고 협박한다.
조애라는 "아버님 연로 하셔서 이제 좀 편히 쉬시는 게 어떨지 권해드리는 거였어요"라며 오라그룹을 내 놓으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천순임(선우용녀 분)은 며느리 애라가 나대는 꼴을 보고 가슴을 친다.
한편, 조애라가 강제로 투여한 약 기운이 빠지자 겨우 의식을 되찾은 박강철은 수호에게 너가 오라 그룹 장손이라고 밝힌 뒤 다시 자리에 눕는다.
백금희(김서라 분)는 "회장님도 한 시라도 빨리 이 사실을 아셔야지"라며 수호에게 박회장에게 가서 장손임을 밝히라고 재촉한다.
이에 수호는 "제가 직접 가봐야겠어요"라며 박회장 집으로 가겠다고 밝힌다.
수호가 집으로 찾아오자 인터폰으로 그를 확인한 에스더는 "수호 오빠에요. 어떡하죠? 어머니"라며 애라 눈치를 살핀다.
그러자 김남준이 나서면서 "그냥 별장에 갔다고 그래'라며 박회장이 집에 없다고 둘러대라고 지시한다.
집안으로 다시 들어간 에스더는 애라와 남준을 보고 '뭐 있어 알아봐야 될 것 같아'라며 두 사람 관계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뜻을 내비친다.
수호와 에스더의 활약으로 남준이 애라가 박강철과 재혼 하기 전에 낳은 친아들임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하연주가 잇속에 밝은 에스더 역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 몰입감을 높이는 '왼손잡이 아내'는 104부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평일 오후 8시 30분 방송.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