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호주 코알라 재단, 코알라 "기능적으로 멸종" 선언…근친 교배 증가로 번식 능력 상실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5-21 06:00

이미지 확대보기
20일 환경 전문 매체 인해비타트(Inhabitat)에 따르면 호주 코알라 재단(AKF: Australian Koala Foundation)은 공식적으로 코알라는 "기능적으로 멸종(functionally extinct) 되었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기능적인 멸종'이란 의미는 호주에 아직도 약 8만 마리의 코알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에 걸쳐 번식할 가능성이 낮고 숫자가 적어서 근친 교배 가능성이 많아 코알라 생태계에서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 경향이 있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호주 동물의 아이콘인 코알라는 아주 빠르게 멸종으로 치닫고 있는 동물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세기와 20세기에 삼림 벌채, 질병, 그리고 기후 변화에 의한 가뭄 및 모피 수집을 위한 방대한 도축 등으로 심각한 도전을 겪어왔다.

10~5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2012년 호주 정부는 코알라에 대해 '취약한(vulnerable)' 종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후 정부는 보호 및 복구 계획을 수립하거나 실행하기 위한 이렇다 할 노력을 거의 기울이지 못했다.

적게 잡아 최소 4만3000마리로 추정되는 코알라는 그 수가 적어 근친 교배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질병에 또한 취약한 편이다.

지난 3000만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해온 코알라는 그동안 유칼립투스 숲이 건강하게 자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왔다. 코알라가 유칼립투스 나무 꼭대기에서 이파리를 따먹고 배설함으로써 숲의 토양이 비옥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코알라 수가 적어 유칼립투스 숲의 생태계에 의미 있는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김형근 편집위원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