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16일(미 동부 시간) 실시한 신규주식공개(IPO)에서 럭키커피는 5억6100만 달러(약 6707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3300만 미국예탁증권(ADR)의 IPO 가격을 1ADR 당 17달러(2만324원)로 설정한 결과로, 당초 임시 조건 범위였던 15∼17달러에서 최고점을 기록했다.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기재되어 있는 상장 후 발행 주식 수에 근거하면, 럭키커피의 시가 총액은 약 39억 달러(약 4조6625억 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미국에서 실시된 IPO에서 10위권에 들어가는 호성적이다. 또한, 지난 2월 업계 전문가들은 럭키커피의 조달 금액이 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현실은 그 두 배에 육박한 기록을 달성했다.
럭키커피는 중국의 커피 시장에서 세계적인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자리를 빼앗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어 'Starbucks of China'라고 불리며 급격히 성장했다. 매년 점포 개설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으며, 2017년 6월 창업이래,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중국국제금융' 등의 지원을 끌어들이면서 점포망을 급속히 확대한 결과, 현재 28개 도시에서 23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