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시정연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재해 대책 예산의 시급성은 정치권에서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고, 경기 대응 예산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으로부터의 회복을 위해 절박한 필요성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에게 재정 여력이 있음을 이유로 9조 원의 추경을 권고한 바 있지만 정부의 추경안은 그보다 훨씬 적다"며 "국민 사이에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 만큼 국회도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추경이 실기하지 않고 제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