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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브이라이브' 스타와 팬의 만남…유튜브와 다른 매력은?

최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19-05-23 16:29

네이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 LIVE)가 월 이용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 미주, 아프리카 등에서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4개 국가를 요충지로 삼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라이브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과와 기술적 특성을 소개했다.
올해로 서비스 4년째를 맞이한 브이라이브는 인기 아이돌의 라이브 공연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 뷰티,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다. 방탄소년단(BTS)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그룹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브이라이브를 켜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됐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서비스 기획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스타'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소통하고 싶은 팬들의 욕구와 네이버의 독보적인 동영상 라이브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박선영 네이버 V CIC 서비스 기획 대표가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과를 설명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박선영 네이버 V CIC 서비스 기획 대표가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성과를 설명했다.

■ 매월 3천만 명 이용…일본 등 4개국 공략 박차


브이라이브는 네이버라는 든든한 회사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수는 7200만을 달성했으며, 230개국에서 매월 3000만 명 이상이 브이라이브를 이용하고 있다. 해외 사용자 비중만 85%에 달한다. 특히 지난 3년간 이용자 수 기준으로 유럽(649%), 미주(572%), 아프리카(1177%)에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스타를 포함해 콘텐츠 창작자가 주인공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우리는 이들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위해 기술과 데이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이라이브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4개국을 올해 핵심 전략 국가로 삼았다"며 "현지 스타와 인플루언서 등의 제휴를 확대해 현재 120개 수준인 채널 수를 36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이라이브는 스타와 글로벌 팬 간의 끈끈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멤버십 ‘팬십(Fanship)’을 구축했다. 팬십은 일종의 멤버십 개념으로 회원관리를 비롯해 콘서트 예매, 굿즈(상품) 등을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인기 스타뿐만 아니라 팬이 있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팬십은 회원관리,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 그동안 네이버가 쌓아온 고도화된 기술이 결집된 서비스”라면서 “팬십을 통해 많은 스타가 팬들과 소통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가상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 LIVE)가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독점 생중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브이라이브(V LIVE)가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독점 생중계한다.


■ 라이브 기술 자신감…BTS 영국 투어 공연 독점 생중계


브이라이브는 무려 20단계의 절차를 거쳐 라이브 방송을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동시에 제공한다. 중간에 하나의 과정이라도 문제가 발생한다면 라이브 방송을 제대로 제공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기술개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전 세계 230여개국, 3천만 명 이상의 팬들에게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고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변수를 바탕으로 미래의 사용량을 지역별로 정확하게 예측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영상 송출을 비롯해 영상을 구매·재생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서 국가별 사용량을 사전에 검토한다"고 말했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하고 빠른 보완 시스템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가 발생할 시 5~10초안에 대체 시스템이 작동한다"며 "한 영역의 장애가 다른 곳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보완하는 기술도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스템 전 구간에 거쳐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문제가 발생할 지점을 미리 포착해서 선제 대응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라이브 중 장애는 2건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브이라이브는 다년간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6월 2일 방탄소년단의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투어 공연을 독점 생중계한다. 원활한 라이브 방송을 위해 영국 현지에서 송출 및 네트워크를 테스트하고, 보안을 위한 DRM 장치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장준기 네이버 V CIC 기술개발 대표가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브이라이브'의 향후 기술 방향에 대해 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장준기 네이버 V CIC 기술개발 대표가 23일 서울 명동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브이라이브'의 향후 기술 방향에 대해 논했다.

■ 유튜브와 다르다…스타가 주도권 갖고 팬들과 소통


브이라이브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스타들의 라이브 콘텐츠를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가 다년간 축적해온 라이브 기술이 브이라이브를 통해 빛을 보고 있는 셈이다.

브이라이브는 네이버TV의 기반 기술을 토대로 완성됐다. 즉, 브이라이브에 구현된 모든 기능이 네이버TV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각각의 역할에 차이가 있다. 네이버TV가 모든 연령층을 고려한 종합 영상 플랫폼을 지향한다면 브이라이브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스타'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층을 겨냥한 영상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타가 아닌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영상 제작자로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실제로 브이라이브를 왜 써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유튜브랑 동일해선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해 스타와 라이브라는 꼭지로 브이라이브를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이라이브는 스타가 직접 팬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연결고리를 자유롭게 형성할 수 있는 구조"라면서 "정해진 기능에 따라 소통이 가능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달리 브이라이브는 채널을 개설한 스타가 직접 팬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장준기 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2015년 브이라이브를 시작할 때, 대부분 라이브 방송은 PC에서 유선으로 영상을 제공했다"면서 "브이라이브는 처음으로 모바일로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플랫폼"이라고 기술적 차별점을 강조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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