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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회항 논란' 멕시코 환경부 장관, 여론 뭇매에 사임… 취임 일주일만에 '삐걱'

후임에는 빅토르 마누엘 톨레로 임명

박상후 기자

기사입력 : 2019-05-29 13:00

호세파 곤잘레스블랑코 오르티스메나 멕시코 환경부 장관이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켜 탑승한 뒤 승객들의 항의를 받자 고객을 숙인 채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호세파 곤잘레스블랑코 오르티스메나 멕시코 환경부 장관이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켜 탑승한 뒤 승객들의 항의를 받자 고객을 숙인 채 자리에 앉아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지각 탑승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인 항공기를 회항시켜 여론 뭇매를 맞은 호세파 곤잘레스 블랑코 오르티스메나 멕시코 환경부 장관이 결국 취임 일주일 만에 사임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 블랑코 장관은 생각보다 공항에 늦게 도착할 것 같아지자 친분이 있던 공항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행기 이륙을 늦춰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에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칼리로 향하는 에어로멕시코 198편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돌연 탑승구로 방향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승객 중 한 명이 기내에 앉아있는 블랑코 장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멕시코 전역에 알려졌다. 실제로 여객기는 예정보다 34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해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논란이 커지자 블랑코 장관은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켜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블랑코 장관은 사직서에서 "설령 직무 수행을 위해서라도 어느 누구도 다수의 편의보다 자신의 특권과 그에 따른 혜택을 우위에 놓아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블랑코 장관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한 배경에는 '특권과 부패가 없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도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1일 공식 취임한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만약 자신의 부인과 자식이라도 죄를 저지르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멕시코 부활을 저지하는 면책특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블랑코 장관은 정부의 예산삭감에 반발하며 사퇴한 헤르만 마르티네스 사회보험청(IMS) 청장에 이어 암로 정권에서 스스로 사임한 두 번째 장관으로 기록됐다.
한편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직이 수리된 블랑코 장관 후임으로 빅토르 마누엘 툴레도를 임명했다. 툴레도 새 장관은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UNAM)에서 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천연자원의 생태적 균형 유지와 관련한 연구를 수행해온 생태학자 출신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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