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인천북항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734㎡(약 4만8000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지 매각금액은 1823억원으로 알려졌다.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스위스 글로벌 사모펀드 파트너스그룹이 출자하고 부동산 전문투자운용사 페블스톤자산운용과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매각 대상부지는 각 1만6000평씩 총 3개 블록으로 나눠져 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포함해 5월 한달 동안만 약 26만㎡(약 7만8000평)에 달하는 인천북항배후부지 매각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약 3200억 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보유 중인 인천북항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51만평) 매각을 끝냈으며 현재 잔여부지는 약 30만2521㎡(9만평)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리스크가 해소돼 영업활동과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며 "체계적인 수익성 위주의 사업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과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포화상태기 때문에 조선소 부지 확장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는 한진중공업이 유동성 확보를 했다는 측면으로만 봐달라'고 말을 이었다.
한편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연면적 총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시공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인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서 참여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