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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일본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1번기 인수...중국 스텔스기 견제능력 급신장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6-02 16:43

일본이 지난 2014년 발주한 4대의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중 1대를 최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현재 이전 모델인 E-2C 13대를 운용 중이인데 일본은 E-2D를 2019년부터 실전배치해 궁극으로는 모두 대체할 계획이다. E-2D는 최전방에서 일본으로 날아오는 중국 스텔스 전투기와 미사일을 식별,추적,파괴할 무기로 손꼽힌다. 군사굴기로 태평양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의 강력한 창을 막을 일본의 치명적인 방패로 평가된다.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비행모습.사진=노드롭그루먼이미지 확대보기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비행모습.사진=노드롭그루먼

중국은 유사시 미군의 본토 접근을 거부하기 위한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채택하고 초음속 미사일과 스텔스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모함 킬러 둥펑-21D 초음속 대함 탄도 미사일(ASBM)과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하 J-20)과 J-31 등은 중국 A2AD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무기로 꼽힌다.

일본은 2014년 11월 차세대 조기경봉기로 노드롭그루먼의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를 선정했고 미국 국무부는 이듬해 6월 1일 일본에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한데 이어 2018년 9월10일 9대를 추가로 판매하는 안건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 일본이 이번에 인수한 것은 2015년 판매 승인이 난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다.

일본공군자위대의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조기경보기가 지난해 12월 훈련비행을 하고 있다. 일본공군자위대는 지난 3월 첫 기체를 인수했다. 사진=노드롭그루먼이미지 확대보기
일본공군자위대의 E-2D 어드밴스트 호크아이 조기경보기가 지난해 12월 훈련비행을 하고 있다. 일본공군자위대는 지난 3월 첫 기체를 인수했다. 사진=노드롭그루먼


2일 미국의 온라인 방산매체 '디펜스블로그'에 따르면, 항공기 제작사인 노드롭그루먼은 지난 3월 29일 일본공군자위대(JASDF)에 인도했다. 제인 비숍 노드롭그루먼 부사장 겸 유인항공기정찰사업 통합 제품 팀 리더는 "노드롭과 일본의 오랜 협력관계는 첫 E-2D 인도로 새로운 장을 펼쳤다"면서 "일본의 증가하는 안보수요를 앞지르는 조기경보감시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일본은 현재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한 직전 모델인 E-2C 조기경보기 13대를 1983년부터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일본은 E-2D를 13대 도입해 2019년부터 실전배치해 궁극으로는 모두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2D는 기존 E-2C를 개량한 것이다. 기체 크기는 비슷하지만 알맹이는 최신의 것으로 개량돼 성능이 탁원한 항공기라고 할 수 있다. 디펜스블로그는 "어드밴스트 호크아이는 일본 공군자위대가 영공과 영해를 감시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며 항공기와 선박을 탐지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 항공기의 성능을 보면 수긍이 충분히 가는 설명이다.어드밴스트 호크아니는 길이 16.60m, 날개 너비 24.56m, 높이 5.58m로 니미츠급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도록 설계, 제작됐다. 최대 이륙중량은 26.083t이다. 롤스로이스의 강력한 터보 프롭 엔진 2기를 장착해 최고 시속 648km의 속도를 낸다. 순항속도는 474km다. 항속거리는 2708km이며 최장 6시간 체공한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레이더관제사, 전투정보센터장교,항공기통제관 등 5명이 탑승한다.

어드밴스트 호크아이의 달라진 면모는 2세대를 건너 뛴 레이더에 있다. 록히드마틴의 AN/APY-9 UHF밴드 레이더가 핵심 중의 핵심 장비다. 이 레이더는 기존 E-2C 호크아이보다 더 먼 거리에서 더 작은 표적을 탐지한다. 556km 이상 전방의 피아를 식별하고 레디어 탐지거리 밖 표적을 탐지·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고속 데이터 링크는 수집한 정보를 후방의 항공기와 함정에 전달한다.

특히 UHF-밴드 레이더는 주파수가 300메가헤르츠~1기가헤르츠, 파장이 10cm~1m인 전파를 이용해 스텔스기를 탐색,추적한다. 통상 스텔스기는 기체 크기와 레이더 흡수도료를 일정량 이상 바를 수 없다는 제약 탓에 Ka, Ku, X, C밴드의 고주파와 S밴드 일부의 주파수에 대응하도록 설계된다. UHF 대역에서 작동하는 레이더는 스텔스기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다.

E-2D는 중국의 스텔스기를 탐지할 뿐 아니라 그 정보를 일본 해상자위대는 물론 미해군에 알려 공유함으로써 중국에 대항하는 미일 합동작전의 역량을 대폭 높일 수 있는 항공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E-2D의 일본 도입은 미일 동맹 강화, 미일 연합군의 중국군 위협의 사전 탐지와 포위 능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받아들여진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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