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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의 세 번째 매각 도전... 인수의향서 접수 7일 시작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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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이미지. 사진=뉴시스
성동조선의 세 번째 매각이 7일 시작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고, 13일 본 입찰을 실시한다.

성동조선의 매입가격은 약 3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본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매각가의 50%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1500억 원 이상의 현금확보가 필요한데 인수 여력이 있는 회사를 찾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매각 도전에 실패하면 성동조선은 파산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회생절차는 1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 기간 동안 회생절차가 진행되지 않으면 6개월의 유예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성동조선은 올해 10월까지 매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의 지분 81.25%를 소유하고 있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가 10.09%를 소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채권단은 매각에 실패해 성동조선을 또 보유할 경우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해 부담이 크다. 수주잔고는 하나도 없고 이익발생이 없기 때문에 정부로부터의 추가 지원을 받을 명분도 없다.

직원 770명 중 650명은 순환무급 휴직 중이며 야드의 설비는 전량 스톱했다. 성동조선은 과거 벌크선을 위주로 수주했다. 따라서 2010년 들어서 중국조선사들의 낮은 노무비를 바탕으로 한 저가수주에 밀린 것은 필연적인 수순이었다.

지난해 10월, 1차 매각은 성동조선소 야드 부지 전체를 일괄매각 대상 자산으로 선정했다. 일괄 매입에 부담을 느꼈는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한곳도 없었다. 올해 초 2차 입찰도 성과없이 종료됐다. 당시 사모펀드와 재무적 투자자 4곳이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최종 납입에 실패하면서 거래는 무산됐다.

이번 3차 매각 구조는 1~3야드 전체에 대한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을 허용해 가능성을 높였다. 분할매각은 2야드가 매각되는 경우로만 제한된다.

성동해양측은 "2야드는 선박 건조 시 이용되는 부지이기 때문에 조선사 이외의 회사가 입찰할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조선사가 입찰해 거래가 성사되면 선박 건조가 가능해 야드 부지는 계속 조선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총 4조20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지만 성동조선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3차 매각이 불발돼 채권단이 파산을 원할 경우 지때까지 투입된 공적자금과 지역사회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채권단은 성동조선 매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 조선사가 성동조선을 인수하기에는 자금여력이 매우 부족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인수합병또는 재무구조개선을 하고 있어 내부사정이 좋지 못하다"며 "성동조선을 인수하면서까지 리스크를 떠안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역사회 주민들은 성동조선 경영정상화를 바랄뿐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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