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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AI, 가짜 유엔 연설문 작성 척척

연설문 대본 7000여개 입력하자 13시간 만에 만들어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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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연설문 대본 7000여개를 토대로 가짜 유엔 연설문을 작성하는 데 반나절 밖에 안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이 가짜 유엔 연설문의 작성법을 습득하는 데 반나절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0일 정보기술(IT) 매체 씨넷재팬에 따르면 유엔 연구원인 조셉 불록과 미구엘 룽거-오로즈는 오픈소스 언어 모델 인공지능에 7000여개 유엔 총회 연설문 대본과 녹취록을 입력하자 정치 지도자들의 어조를 흉내내며 연설문을 쉽게 만들어냈다.

이 연구원들은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데 13시간이 걸렸고 훈련비용은 7달러80센트(약 9300원)가 들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인공지능에 단어 몇 개만 입력하면 고품질의 텍스트를 만들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작성한 연설문은 사람이 만든 문장과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그러나 인공지능이 악의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이민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라는 선동적인 문구를 입력하자 인공지능은 ‘이민자들은 에이즈 확산에 대한 책임이 있다'와 같은 인종차별적인 연설문을 만들었다.

이번 실험 결과는 또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연구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아주 쉽게 가짜 뉴스를 만들 수 있다"며 "사람의 연설과 거의 구별되지 않고 확산이 광범위한 증오 연설들이 자동 생성되면서 이에 대한 대처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원들은 이에 따라 "기술적, 규제적 차원에서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 대응 조치와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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