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서는 모든 이사국이 유조선 공격을 비난했지만 어느 나라가 공격했는지는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보도성명 등은 채택되지 않았다. 또한 조사방법에 대해서도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의장국인 쿠웨이트의 유엔 주재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조사를 통해 사건의 주모자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유엔대표부는 성명에서 “이란은 미국에 의한 사실무근의 주장을 단호히 부정한다”라고 반론하고 “국제사회는 미국의 무모하고 위험한 정책과 행동을 막기 위해 책임을 완수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맞받아쳤다.
유엔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13일 오전의 안보리 회의에서 유조선 공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민간 선박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걸프지역의 대규모 충돌은 피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