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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북유럽 순방 발판…이통사-에릭슨·노키아 협력 '공고화'

SKT·KT-노키아·에릭슨, 5G·6G 기술· 협약 타진
SKT, 5G 시연행사서 120여년 전 영상 '고화질' 복구
KT, 5G 네트워크 통해 실시간 영상 전송 기술 선봬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19-06-16 10:52

SKT는 지난 12일과 13일(현지시각) 노키아 에릭슨과 각각 5G 고도화·6G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이 토미 우이토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과 협약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SKT는 지난 12일과 13일(현지시각) 노키아 에릭슨과 각각 5G 고도화·6G 기술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진효 SKT ICT기술센터장이 토미 우이토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과 협약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T)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을 계기로 국내 통신사들이 북유럽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에릭슨·노키아와 5세대(5G)·6세대(6G) 협력 발판을 굳히고 있다.

SKT(대표 박정호)는 노키아·에릭슨과 5G 성능 고도화와 6G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T(회장 황창규)는 이들 두 회사와 5G 기지국 장비 개발과 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T와 KT는 공히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 일정 중 하나인 ‘5G 시연행사’에 참가, 한국의 5G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SKT, 에릭슨·노키아와 5G와 6G 기술 개발 위한 공동 연구 추진

SKT는 지난 12일과 13일(현지시각) 노키아·에릭슨과 각각 5G 고도화·6G 진화를 위한 공동 R&D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3사는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ltra Reliable and Low Latency, URLLC)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Distributed MIMO) ▲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SA(Stand-Alone) 망 진화 등 5G 기술과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하고, 개발된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검증하기로 했다.

6G 기술 전반에 대한 공동 R&D도 추진한다. 아직 어떤 기술로 구현될 지 정확한 정의와 표준이 없어 일단 3사는 6G 관련 주요 기술을 발굴 검증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SKT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간 4G와 5G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한 두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KT-노키아·에릭슨, 4T4R 장비 개발·28GHz 대역 기술 확보 위해 ‘맞손’

KT가 고품질 5G 서비스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오른쪽)와 기술 시연 후 기념 사진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KT가 고품질 5G 서비스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 이수길 상무(왼쪽)가 에릭슨 5G 프로그램 총괄 아이너 티포(오른쪽)와 기술 시연 후 기념 사진을 위해 악수하고 있다.사진=KT

KT 역시 지난 12~13일 핀란드 에스포의 노키아 본사와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를 각각 방문했다. 이를 통해 5G 기지국 장비 개발·상용화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한편, 차세대 5G 주파수 대역(28GHz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에 대한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KT는 우선 12일 노키아와 28GHz 기술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28GHz 관련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공유했다. 이어 13일에는 에릭슨 본사에서 두 회사가 공동 개발해온 5G TDD 4T4R 기지국 장비의 기술을 시연했다. 4T4R 기지국 장비는 기존 5G 기지국 장비와 달리 다수의 안테나 배열을 사용하는 AAU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비용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4T4R 기지국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에는 상용망에 적용,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4T4R 기지국 장비를 도심 외각 지역 5G 망 구축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KT는 이 같은 기술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5G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5G로 120년 전 영상 고화질 복구, 끊김 없는 실시간 영상 전송

한국-스웨덴 123년 통신 협력 영상 스틸컷. (사진=SKT)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스웨덴 123년 통신 협력 영상 스틸컷. (사진=SKT)

SKT와 KT는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시스타(Kista) 연구소에서 5G 기술을 시연했다. SKT는 120여 년 전 자료 영상의 화질을 개선하는 데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AI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수백만 장의 사진으로 학습한 데이터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바꿔준다.

시연 영상에는 세계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이머인 SKT T1의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나와 한국-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에 앞서 인사말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고 SKT는 밝혔다.

5G 기술 시연 현장에서 KT의 한국-스웨덴 실시간 연결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이미지 확대보기
5G 기술 시연 현장에서 KT의 한국-스웨덴 실시간 연결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서울과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광화문을 비행 중인 ‘5G 스카이십’을 지연 없이 원격 조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영상은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시연 행사장을 실시간 전송됐다.

아울러, 5G 기술에 기반한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이 소개됐다. 행사장에서 KT는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한 실시간 영상통화를 진행했다. 나를에는 3D아바타, 증강현실(AR) 이모티커 등 신기술을 활용한 꾸미기 기능이 탑재됐으며, 최대 8명까지 그룹 영상통화가 가능한 신개념 서비스다.

박진효 SKT ICT 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노키아·에릭슨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오랜 기간 이어온 한국-스웨덴 양국간 기술협력을 통해 5G 기술 성과를 선보인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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