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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르네사스테크놀로지 사장, '실적 악화' 책임지고 사임…CFO가 후임에

미중 무역 마찰 영향 등으로 반도체 수요 둔화, 주요 공장 일시적 조업 중단 등 고전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기사입력 : 2019-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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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는 25일 쿠레 분세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월 말을 임기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자료=르네사스
일본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Renesas Electronics)'는 25일(현지 시간) 쿠레 분세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월 말을 임기로 사임하고 후임에 시바타 히데토시(柴田英利)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실적 악화와 중기 재무 목표와의 괴리가 이유라고 밝혔다.

르네사스 이사회의 이번 결정은 이사회 임의의 자문기관으로 설치·운영하는 지명위원회가 경영자로서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조기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위원회의 답신을 받은 쿠레 분레이가 흔쾌히 사임을 승낙했다고 한다.

쿠레 분세이는 하이테크 자동차 부품사인 '칼소닉칸세이(Calsonic Kansei)' 사장과 '일본전산(日本電産)' 부사장을 거쳐 2016년 6월 사장 겸 CEO에 취임했다. 2017년 아날로그 반도체에 강점을 가진 미국 '인터실(Intersil)'을 3000억 엔에 인수한 뒤 올해 3월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를 약 7000억 엔을 들여 산하에 거느리는 등 M&A를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됐다.

하지만 미중 무역 마찰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는 것을 배경으로 르네사스 또한 국내 주요 공장에 대한 일시적 조업 중단을 검토하는 등 고전을 겪게 됐다. 5월에 발표한 2분기(4∼6월)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9% 감소한 1850억∼1930억엔, 영업 이익률은 9.5%로 전년 동기보다 16.3%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결국, 쿠레 분세이 CEO는 연임 3개월 만에 실적 악화에 대한 경영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된 것이다.

한편, 후임을 맡게 된 시바타 히데토시는 메릴린치 일본증권과 산업혁신기구를 거쳐 2013년 10월에 사외 이사로 르네사스의 경영진에 참여한 뒤 같은 해 11월부터 CFO를 역임해 왔다. "현재 발 밑에 전사적(全社的)인 과제는 있지만 르네사스는 주력 시장에서 고객과 사회 전체에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창조·제공할 수 있을 겻으로 확신한다"고 시바타는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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