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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크스토퍼 힐 전 차관보"영변 폐기 핵프로그램 종식 아냐"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6-27 08:25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완전 폐기하는 것이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핵 프로그램 전모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가 되돌릴 수 없3는 비해고하 단계인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 주목된다. 북한 비핵화를 놓고 한미간 시각차가 명백히 드러난 대목이다.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무부 차관보.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무부 차관보.사진=로이터통신

힐 전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소리방송(VOA) 전화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을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한다 해도 문제는 북한 핵 프로그램 폐기 여부"라면서 "핵 목록이나 신고가 없는 상황에서 영변 핵 폐기를 핵 프로그램 폐기라고 부를 순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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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AP,신화 등 세계 6개 통신사 합동 서면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북한 비핵화의 되돌릴 수 없는 단계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라면서 며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힐 전 차관보는 "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 핵 프로그램 전체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알 길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북한이 2008년 제출한 신고서만 해도 부족하긴 했지만 핵 프로그램 목록을 담고 있었는데, 현재는 그마저도 없는 게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변은 북한의 모든 플루토늄이 생산되는 곳이고 플루토늄은 북한 핵무기의 중요한 부분인 만큼 영변 핵시설을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북한이 영변 외 시설을 포함한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에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힐 전 차관보는 비핵화 단계와 관련해 우선 북한으로부터 영변 핵시설부터 시작하는 비핵화 수순을 밟겠다는 확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그런 모습을 볼 수 없고 그저 영변 관련 조치로 보이는 제안이 있을 뿐"이라면서 "영변 바깥에 고농축 우라늄 시설이 얼마나 있는지 알아야 하고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의 전면적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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