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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로벌-Biz 24] 일본 초밥 체인점, 연봉 1000만엔 신입사원 모집 '화제'

쿠라스시, 해외진출 위해 엘리트 고용에 투자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7-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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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밥 체인점 쿠라스시가 엘리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연봉 1000만 엔의 신입사원을 모집해 화제를 낳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회전초밥 체인업체 쿠라스시가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들을 연봉 1000만 엔(약 1억800만 원)의 간부 후보로 뽑는 특채를 실시해 일본 외식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동양경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5월말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간부직 후보 채용 공고를 냈다.

응시 조건은 나이 26세 이하로 현재 고용된 상태인 사람은 신청할 수 없으며 졸업 후 1년 이상 공백이 없어야 한다. 토익점수는 800점 이상, 부기 3급 이상의 자격도 갖춰야 한다. 모집 인원은 최대 10명이다.

일본 외식업계에서 대졸 신입에게 연봉 1000만 엔은 매우 이례적이다.

소사에서 출간한 '회사 사계보 업계지도 2019년판'에 따르면 산업별 40세 직원의 평균 연봉은 외식업계가 491만 엔으로 64개 업계 중 57위에 그쳤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컨설팅 업계(1316만 엔)와 종합상사(1232만 엔)와 비교하면 절반이 훨씬 안 되는 수준이다.

현재 이 회사의 총 직원 1252명의 평균연봉은 450만 엔 정도로, 특채 사원은 첫해부터 이보다 2배 넘게 받는다는 얘기다.

간부 후보생은 입사해 2년간 점포 연수와 상품 및 구매 부서 등 본사의 각 섹션을 돌며 훈련(OJT)을 받는다. 이후 약 1년 동안 해외 연수에 참가하고 연수 후 적성에 맞는 부서에 배치돼 관리업무를 담당한다.

급여는 연봉제로 첫해 1000만 엔을 받고 2년째부터는 실적에 따라 액수가 조정된다.

특채는 공고를 내고 2주 만에 170명 정도가 원서를 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도쿄대, 게이오대, 와세다대 등 명문대 출신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쿠라스시 창업자 다나카 쿠니히코 사장은 이 같은 파격 특채에 대해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이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현재 대만에 18개, 미국에 21개 점포를 냈고 모두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자회사가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다나카 사장은 일본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선 유능한 간부가 될 재목들을 미리 뽑아야 하고 지금이 그런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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