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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알루미늄파우치와 불화수소로 주목받는 일본의 쇼와덴코는 어떤 회사?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7-11 12:04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한국 수출규제가 일파만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소재와 부자재를 생산하는 일본의 기업 쇼와덴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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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덴코 이치가와 히데오 회장(왼쪽)과 모리카와 고헤이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쇼와덴코 2018년 실적보고서


일본 정부가 지난 7월 4일 단행한 수출규제에 포함된 품목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불화수소) 등 3가지인데 쇼와덴코는 불화수소와 이차전지 배터리에서 배터리를 둘러싸는 알루미늄 파우치 시장을 장악한 강한 기업으로 꼽힌다. 쇼와덴코는 한국에 한국소화화학약품, SK쇼와덴코라는 합작사를 설립한 회사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쇼와덴코는 쇼와 알루미늄, 쇼와 하이폴리머 등 자회사와 계열사 152개를 거느린 일본의 화학기업 그룹이다. 1908년 소보수산(総房水産)에 뿌리를 둔 회사지만 쇼와덴코가 출범한 것은 1939년 6월(쇼와 14년)이다. 1928년 설립된 쇼화비료(昭和肥料)와 일본전기공업이 1939년 합작한 회사다.

두 회사를 세운 사람이 모리 노부테루(森矗昶)다. 그는 요오드공장의 견습공으로 출발하고 해초에서 요오드의 추출 사업을 추진한 '아지노모토'의 스즈키사부 로우스케, 스즈키 타다 하루 형제와 손잡고 화학공업 회사를 일으키고 1922년에 모리흥업, 1928년에 쇼와비료를 설립했다.

쇼와알루미늄캔사는 1969년 일본 최초로 알루미늄 캔을 생산하고 1986년 알루미늄 실린더를 제조 판매했다. 1988년 미국의 흑연전극 사업을 인수하고 쇼오덴코카본을 설립했다. 1988년 하드 디스크 사업에 진출하고 1990년부터 전사차원의 알루미늄 재활용 사업을 개시했다.

쇼와덴코는 80년 역사를 가진 장수기업인 것이다. 쇼화비료는 1931년 황산암모늄(질소와 황을 함유한 질소질 비료)을 생산했으며 일본전기공업은 알루미늄을 국산화한 기업이었다. 현재 쇼와덴코는 불화수소 글로벌 1위 사업자로 알려져 있다. 또 알루미늄 파우치 시장도 장악한 기업으로 정평나 있다.

에너지 시장 전문 조사회사인 SNE리서치는 쇼와덴코가 DNP와 함께 세계 알루미늄 파우치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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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쇼와덴코. 사진=쇼와덴코 2018년 실적보고서


쇼와덴코는 오늘날 석유화학제품, 유기화학제품, 산업용 가스, 웨이퍼, 배터리 양극재 등을 생산한다. 산업용 가스로는 산소와 질소, 아르곤, 수소, 헬륨 등을 생산하고 전자화학 분야에서는 고순도 FC계열 불화가스 등을 생산한다. 또 자동차용 알루미늄 소재와 부품, 알루미늄 캔을 생산한다

본사는 도쿄 미나토구에 있고 지점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현에 있고 연구거점은 치바시와 가와사키시, 오야마시에 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매출액은 2018년 연결기준 9921억3600억 엔(약 10조7674억 원) , 영업이익은 1803억 엔(약 1조9567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27.1%, 131.6% 증가한 것이다.

연구개발(R&D)로 197억3500만 엔(약 2144억 원)을 지출했고 총자본지출은 417억2700만 엔 이었다.

총자산은 1조757억4600만 엔, 부채는 2879억6600만 엔이다.

'톱 2021년' 계획에 따라 2019~2021년 3년 동안 매출누적액 4조3000억 엔, 영업이익 4800억 엔, 순이익 3300억 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는 모리카와 고헤이(사진 오른쪽), 이사회 의장은 이치가와 히데오 회장(왼쪽)이 각각 맡고 있다. 히데오 회장은 13대 대표이사, 고헤이 대표는 13대 대표이사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