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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동남아의 젖줄 ‘몬순’, 기후변화에 ‘괴물’로 변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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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雨期) 또는 장마를 의미하는 몬순(Monsoon)은 원래 겨울에는 대륙에서 대양으로, 여름에는 대양에서 대륙을 향하여 약 반년의 주기로 변화하여 부는 계절풍에 의한 기후로 인도를 비롯해 동남 아시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풍향이 거의 정반대가 되는 바람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불 때 이것을 몬순이라고 한다. 계절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계절풍라고도 한다.
몬순의 정의는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 그러나 어원적으로는 계절을 뜻하는 아라비아어인 ‘마우심(mausim)’에서 비롯되었다. 아라비아 해에서 약 6개월을 교대로 부는 남서풍과 북동풍을 가리키며 일찍부터 아라비아 항해자들에게 알려져 이용되어왔다.

여름에는 열대 해양 기단의 내습에 의하여 기후가 고온다습하고 비가 많다. 겨울철에는 저온 건조한 대륙 기단으로 날씨가 춥고 맑은 날이 많다. 우리나라의 7월 장마철도 이러한 몬순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다.

동남아시아의 농업은 수세기 동안 매년 장마철인 몬순(Monsoon)에 의존해 왔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벼 농작을 비롯해 각종 농작물을 키우고 재배하는 터전이었다.

그러나 올해처럼 비가 늦게 오면 광범위한 지역에 가뭄과 물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인도양의 온난화(The Warming of the Indian Ocean)”이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엘니뇨 기상현상의 빈도가 높아지고, 대기오염과 아시아 대륙 전역의 토지 이용이 변화함에 따라 강수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몬순의 변동성이 증가해서 정확한 모델 제작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로 인해 몬순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동이 심해졌으며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몬순은 젖줄이 아니라 재해를 가져오는 ‘참사’의 원인이 되고있다는 지적이다.

수천년 동안 동남아에 쌀을 비롯해 풍요를 안겨주었던 몬순이 젖줄이 아니라 참사를 일으키는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 바로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 때문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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