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일 많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억1000만 달러로 16.2% 줄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이 추세라면 7월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되면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다.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19.3% 줄었고 미국(-5.1%), 유럽연합(EU·-12.3%), 일본(-6.6%), 중동(-30.3%) 등도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8.7%), 싱가포르(0.9%) 등은 늘었다.
1~20일 수입은 286억7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줄었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7.7%)와 승용차(18.7%)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33.7%), 기계류(-12.4%), 가스(-14.8%), 석유제품(-23.1%) 등은 감소했다.
일본에서 온 수입은 14.5% 줄고 중동(-32.3%), EU(-6.5%), 베트남(-6.1%) 등지의 수입도 감소했다.
중국(1.0%), 미국(3.7%), 호주(19.4%) 등 제품 수입액은 증가했다.
이로써 이달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3억74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2996억3200만 달러로 9% 줄고, 수입은 2908억6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199억27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