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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지프 성장의 주역 ‘체로키’…2.2 디젤 오버랜드

운전하는 재미 쏠쏠…7초대 제로백 등 가속 성능 탁월
반자율주행 기능 구현…지정체 구간서 운전 피로 덜어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트렌드 충실,도심 SUV로 딱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기사입력 : 2019-08-0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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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를 대표하는 차량은 랭글러가 아니라 체로키이다. 4월 국내 상륙한 지프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의 전면은 7개 슬롯 그릴의 패밀리룩을 계승했고, 측면에는 ‘CHEROKEE’ 배지 외에는 깔끔하다. 19인치 알로이 휠과 편평비 50%의 타이어가 차량의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한다. 후면 디자인 역시 필기체의 ‘OVERLAND’ 배지 등으로 세련미를 살렸다. 더블배기구가 아닌 게 아쉽다. 사진=정수남 기자
4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프를 대표하는 차량은?

모두 랭글러라고 생각할 것이다. 틀린 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도 아니다.

지프는 1987년 랭글러를 선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프는 체로키를 1974년 세상에 내놨다. 체로키가 랭글러보다 13살 형인 셈이다.

4월 한국에 상륙한 모두 12종의 지프 가운데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를 타고 8일 자유로를 달렸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지프를 창립한 ‘윌리스 오버랜드’의 성을 딴 ‘오버랜드’ 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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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 오버랜드 인테리어에는 크롬 재질감을 살리기 위해 진공 증착한 마감재를 대거 적용하면서 고급감을 살리고 있다. 아래는 도어 스텝. 사진= 정수남 기자
주차장에서 만난 신형 체로키의 전면은 헤드라이트가 기존에는 밋밋했지만, 이번에는 쫙 찢어진 야수의 눈을 형상화 하면서 전면부에 강한 인상을 제공한다.

메쉬(그물)그릴을 덮은 지프의 패밀리룩인 7개의 슬롯 그릴은 그대로이다.

중간에 있던 안개등이 하단 메쉬그릴 양끝으로 이동했고, 그릴 중앙에 둥근 모양의 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도어를 열면서 본 측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1열 도어 아래 은색의 ‘CHEROKEE’ 로고가 측면에 고급감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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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 오버랜드 1열. 고급감이 곳곳에 묻어 있다. 계기판에는 각종 차량의 안전장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진= 정수남 기자
지프가 전쟁 중에 태어난 브랜드라 기존 라인업의 경우 이미지가 다소 강했다면, 이번 체로키를 포함한 신형 지프 모델들은 세련미를 강조하면서 도심형 SUV로도 손색이 없다.

스마트키를 몸에 갖고 도어를 열자 1열이 시원스럽기도 하고 고급스럽다.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종전 ‘미국 차가 크고 튼튼하기만 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최근 들어 최첨단, 최고급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번 체로키 오버랜드 역시 이 같은 트렌드에 충실하다.

참고로 스마트키를 지니고 있어도 대부분 차량은 2열 도어는 열 수 없다. 체로키 오버랜드 역시 키홀더의 열림 버튼을 눌러야 2열 도어를 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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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치 모니터로는 도로의 주요 상황과 후면 배경 등을 볼 수 있고, 바퀴의 진행 방향을 표시해 주차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정수남 기자
최근 시승한 레니게이드, 랭글러와 마찬가지로 체로키 인테리어 역시 고급감이 묻어난다.

진공 증착한 재질을 도어 스텝부터 대거 적용했으며, 9인치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는 내비게이션뿐만이 아니고 차량 후면부, 타이어의 진행 방향 등을 나타내 안전사고 방지와 주차에 큰 도움이 된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자 2.2 디젤음이 걸걸하다.

최근 시승한 지프의 모델이 모두 가솔린이었던 상대적 요인일 수도 있고, 지프가 체로키의 가솔린 트림과 디젤 트림의 역할 분담을 한 점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다. 디젤은 운전하는 재미를, 가솔린은 가족차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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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 오버랜드 디젤은 운전하는 재미를 극대화 했다. 2,2 디젤 엔진은 연비 11.4㎞/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75g/㎞로 친환경 적이다. 사진= 정수남 기자
강변북로에서 차량 흐름을 타다 가속 페달을 밟자 9단 자동변속기가 변속 충격 없이 속도를 높인다.

최고 출력 195마력, 최대 토크 45.9㎏·m인 2.2 디젤 엔진의 초반 응답성도 나쁘지 않다. 7초 후반의 제로백(1800rpm)에 이어 120㎞(2000rpm), 140㎞(2200rpm), 160㎞(2400rpm), 200㎞(3000rpm)로 빠르게 속도를 올리면서 자유로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임진각에 가까워지면서 지프의 4륜구동 시스템의 우수한 성능을 알기 때문에 시속 180㎞로 곡선 구간을 돌았다. 역시 체로키 오버랜드는 믿음에 충실하게 정교한 코너링과 핸들링으로 응답했다.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에게 체로키 오버랜드가 제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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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좌우측 후면부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면 사이드 미러에 빨간색 삼각형에 불이 들어온다. 지체로키 오버랜드 등 지프의 워셔액 분사구는 보닛에 있다. 사진= 정수남 기자
체로키 오버랜드는 오토와 눈길(SNOW), 스포츠, 모래·진흙(SAND·MUD)의 주행 모드가 있다.

이중 스포츠는 경쾌한 주행감을, 오토는 상대적으로 묵중한 느낌이다. 이들 주행모드는 변속기 왼쪽에 자리한 조그셔틀로 선택할 수 있다. 조그셔틀 상단을 이등분해 위쪽은 내리막길 미끄럼 방지 기능 버튼으로, 아래는 4륜구동 저속 버튼으로 각각 이용 가능하다.

9단변속기를 수동에 놓으면 경쟁 모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더욱 부드러운 주행감을 얻을 수 있으며, 운전대에 기어를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은색의 날개가 있다. 한국에 처음으로 9단변속기를 소개한 지프의 변속기 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대변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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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 오버랜드 2열은 키 190㎝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이 넉넉하다. 파노라마 썬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높여준다. 사진= 정수남 기자
지프 체로키 오버랜드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을 포함한 반자율주행 기능을 지니면서 차량 정체 구간에서 한결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자동 출발과 정지 기능은 연비 제고와 환경 등을 두루 충족한다.

그러면서 체로키 오버랜드는 이중 주차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안전사고도 잡았다. 센터페시아 중간 A 버튼을 누르면 차량 주변이 모니터에 투영돼 주차시 편리하다.

트렁크 공간은 731ℓ이지만, 6대 4인 2열을 접으면 1549ℓ까지 활용할 수 있다. 평크시 수리 키트만 들어 있는 스페어타어 공간까지 적재 공간으로 이용하면 체로키 오버랜드는 최대 1800ℓ의 적재 공간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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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체로키 오버랜드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731ℓ, 2열을 접으면 1549ℓ, 스페어타어 공간까지 적재 공간으로 이용하면 최대 1800ℓ까지 확대된다. 사진= 정수남 기자
2열 레그룸은 신장 190㎝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롭고, 파노라마 썬루프는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 한다.

FCA 관계자는 “체로키 오버랜드는 트렌드에 맞게 젊고 세련된 외관을 지닌 도심 SUV로 재탄생했다”면서도 “지프의 심장은 여전히 오프로드를 충족하고 있어, 야외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에게도 최적화 됐다”고 말했다.

지프 체로키 2.2 디젤 오버랜드의 가격은 5690만원부터 5890만원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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