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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이 공개한 '새무기'는?..김동엽"한국 3축 체계 대응 3종세트"

한미정보자산 탐지 어렵게 하고 미사일 방어체계 무력화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8-11 11:37

북한이 김정은의 지도 아래 벌였다는 '새 무기 시험 사격' 장면을 11일 공개해 이 무기에 이목이 쏠린다.

북한이 11일 공개한 신형 무기.사진=조선중앙통신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11일 공개한 신형 무기.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사진 6장과 함께 전날 무력시위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은 당에서 최근에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한 또 하나의 새 무기체계를 완성하고 당중앙에 자랑찬 보고를 올렸다"면서 "(김 위원장이) 새 무기 개발정형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즉시 시험을 진행할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며 최근에 개발한 발사체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감시소의 영상표시장치에 전송된 새 무기의 시험사격결과를 보시고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새 무기'라고만 전했을 뿐,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밝히지 않고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우리 나라의 지형조건과 주체전법의 요구에 맞게 개발된 새 무기가 기존의 무기체계들과는 또 다른 우월한 전술적특성을 가진 무기체계"라고 발언했다는 정도만 소개했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분석해 볼 때 KN-23이 아닌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북한판 전술 지대지 미사일이란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 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48km, 비행거리는 400여 km, 최대 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됐다. 군은 지난 5월 이후 최소 다섯 번 이상 발사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인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발사한 이스칸데르급이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와는 다른 새로운 단거리 전술지대지 탄도미사일 같다"고 분석했다.

김동엽 교수는 "어제 합참이 밝힌 발사결과에 따르면 고도 48km, 사거리 450km 속도가 마하 6.1이었으니 순항은 아니고 탄도미사일이라고 본다"면서 "어제 발사가 최초발사라면 최대 사거리로 쏜 것은 아닐 겁니다만 일단 속도가 이스칸데르 보다 낮으니 사거리는 이스칸데르와 신형방사포 사이로 보인다"고 춪벙했다.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사진=뉴시스

그는 북한이 그동안 개발해온 KN-02(일명 독사 120km) →KN-10 (220km) →함흥? (450km)으로 발전이란 공식을 만들어 본다면서 " KN-02는 1996년 시리아에서 러시아제 OTR-21 토치카(나토명: SS-21 Scarab)를 수입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완성했다고 한 이스칸데르급 개발 라인과는 다른 듯 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3가지를 종합하면 기존 구형 무기를 대체하는 군사력 현대화라고 평가했다. 대구경조종방사포(사거리 200km 이상, 발사관 5~6개)는 구형 방사포와 프로그-7 로켓(고체연료, 사거리 70km)을, 10일 함흥에서 발사한 발사체(사거리 400km이상 발사대 2발)는 구형 스커드B(액체연료, 사거리 300km)미사일을 그리고 이스칸데르(사거리 600km이상, 발사대 1발)는 구형 스커드C(액체연료, 사거리 500km)를 각각 대체하는 것으로 김 교수는 추정했다.

현무2 미사일.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현무2 미사일.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그는 이번 북한의 신무기가 우리군이 보유한 에이타킴스, 현무와 유사하고 자탄분리형 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산포방식은 오래 전에 완성해서 스스로 실험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으니 이번에 그리 적용해 쏘았다고 해도 새로운 게 아니다"면서 "미사일 탄두는 목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오히려 북한이 새로 만든 이번 3종처럼 방사포까지도 미사일과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구경이 커지고 정확성에 회피기능까지 들어간 것은 인구밀집지역 인마살상보다는 견고한 군사시설이나 대규모 산업 시설 파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사거리가 조금 길어지면서 고도는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졌다는 점, 모두 고체연료에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발사시간 단축과 발사원점의 다양화로 한미 정보자산의 탐지와 킬체인(선제타격)을 어렵게하면서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결국 핵이 아닌 재래식만으로 한반도 전체를 목표로 억지능력을 달성하기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전갈 꼬리' 같은 북한판 응징보복체계라고 할 수 있겠다"면서 "우리의 3축 체제에 대응하는 3종 세트 구축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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