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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구축사업 예산 내년 10배 이상 증액"

대기업 적극 투자 강조… 중소기업 테스트베드 대폭 확충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8-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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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찾아 한상범 대표이사(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관련해 "내년에 올해의 10배가 넘는 예산을 투입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께 파주출판단지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에 올해 대비 추가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도 대폭 확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중국 기업의 점유율 상승 등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지체하는 도전 요인이 상존한다"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수요기업(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기업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도 "국내에 강력한 밸류체인(VC)을 형성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임해야 한다"며 "4대 소재와 관련한 연구원 내에 중소·견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일본의 3개 품목 수출 규제 및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이 같은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선도적 기술 개발을 통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디스플레이 장비는 자립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지만 소재 분야는 아직 자립화 비중이 작아 기술 개발에 큰 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국산화율은 지난 2017년 기준 장비가 70%, 소재가 30%다. 반도체의 경우 각각 20%, 50%다.

홍 부총리는 "100개 핵심 품목에 대해선 5년 이내에 최대한 자립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로 정부와 기업의 일치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핵심 R&D 과제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연기금, 모태펀드, 민간 사모펀드(PEF), 개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타 면제 대상 사업에는 1조5723억원 규모의 전략핵심소재자립화 기술 개발 사업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간담회에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방문,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시찰한 홍 부총리는 "미세한 발광 다이오드 소재가 무수히 모여 밝은 빛을 내는 발광다이오드(LED)가 되는 것처럼 개개인의 노력이 합쳐질 때 우리가 반드시 이뤄내야 하는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의 목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