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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강 토막 시신 내가 죽였다"… 40대, 경찰에 자수

이정선 기자

기사입력 : 2019-08-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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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강에서 몸통만 발견된 시신과 관련, 한 남성이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수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새벽 1시께 A씨가 "내가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의자"라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오전 2시 30분께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 조사 중이다.

A씨는 모텔 종업원으로,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A씨는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며, 현재 진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남단 부근에서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남성의 알몸 몸통 시신이 떠다니다 발견됐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16일 몸통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부근에서 오른팔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다.

팔은 검은색 봉지에 담겨 있었으며 봉지 입구는 묶인 상태였다.

발견된 부위는 어깨부터 손까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체가 12일 발견된 남성 몸통 시신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문 확인과 유전자 검사를 실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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