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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R의 공포‘ 안전지대 아니다

생산-투자-소비 부진에 장단기 금리차도 11년 만에 최소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기사입력 : 2019-08-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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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서울의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연합뉴스
한국경제에 경기침체 경고음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번지고 있다. 생산, 투자, 소비 어느 것 하나 성한 곳이 없다.

국고채 장단기 금리 격차가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또 제조업 분야 신규 수출 주문은 약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생산량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업계 경기전망은 2012년 집계 이래 처음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18일 실업률 추이로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삼 지표'(Sahm Recession Indicator)를 우리나라에 단순 적용해보면 침체에 들어섰을 확률이 아직 50%를 밑돌지만 1년 사이에 네 배 가까이로 커졌다.

국고채 장단기 금리와 제조업 경기지수 등 각종 지표도 침체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 기준 사상 최저인 1.172%로 떨어졌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사상 최저인 1.095%를 가리켰다.

장단기 금리 격차는 7.7bp로 2008년 8월 12일 6.0bp를 기록한 이래 가장 작았다.

수출 부진 속에 제조업 업황 분위기 역시 어두워지고 있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이 집계한 한국 7월 제조업 PMI는 47.3으로 전월(47.5)보다 하락했다.

PMI는 매달 기업의 구매 담당 임원에게 설문조사를 해 집계하는 경기 지표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기업의 경기 전망은 2012년 체감경기를 조사한 이래 처음으로 '부정적'으로 집계됐다고 마킷은 밝혔다.

여기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 헤이스 마킷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비용 절감 노력을 단행하면서 고용, 구매 활동, 재고 수준이 모두 감소했다"며 "기업들은 무역 마찰과 시험대에 오른 국내 경기 상황이 향후 12개월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이태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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