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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잘나가는 '야놀자', 더 큰 꿈을 향해 순항 중

여행업계 첫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 최근 적극 투자로 몸집 불리기 나서,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도 지속 추진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19-09-11 05:05

야놀자가 공격 행보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야놀자가 공격 행보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야놀자
그동안 꾸준히 성장한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최근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사들과 차별화 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와 주식시장에 연착륙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야놀자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사진=야놀자
◆2005년 설립 후 '유니콘 기업'으로 고공성장
야놀자는 모텔 정보 카페로 문을 열었다. '모텔 청소부' 출신 이수진 대표가 지난 2005년 3월 1일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시작해 그동안 고공성장을 지속하며 현재의 야놀자로 자리했다.

야놀자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목표로 소비자에게 '좋은 숙박 공간' 예약과 함께 숙소 주변의 놀거리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 하고 있다. 국내 대표 종합숙박 플랫폼으로서 국민에게 여가생활과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숙박업소 점주 등 B2B 고객을 지원, 새로운 숙박문화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전년(1005억 원)보다 880억 원 상승한 188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1885억 원은 2015년 367억 원에서 5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야놀자는 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숙박레저 시장에서 선두를 공고히 했다.

여행업계에서도 후한 평가를 받는다.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1만 개 이상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자 고객이 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야놀자는 올해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유니콘 기업은 비상장 기업 중 기업 가치 10억 달러(1조 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말한다. 야놀자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이자 여행 관련 기업들 중 최초로 유니콘 지위를 획득했다. 미국의 우버와 에어비앤비, 중국의 샤오미, 우리나라의 쿠팡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야놀자는 현재 외형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야놀자가 운영하는 호텔 '헤이, 서귀포'의 전경.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야놀자는 현재 외형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야놀자가 운영하는 호텔 '헤이, 서귀포'의 전경. 사진=야놀자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한 '공격 행보'

최근 야놀자는 외형 확장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여행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설립 이후 수많은 M&A를 거쳤지만 올해 야놀자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호텔‧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데일리호텔'과 인도의 객실관리시스템(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에 앞서 야놀자는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카'와 국내 여행‧레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야놀자는 글로벌 종합 레저 플랫폼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동시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3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사업자(OTA)인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하면서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다. 이후 동남아시아 최대 이코노미 호텔 체인인 '젠룸스'에 인수조건부로 투자했고 유럽의 호스텔 플랫폼 '호스텔 월드', 대만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아시아요'와도 손을 잡았다.

다른 신사업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야놀자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객실관리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숙박업 전문 채용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숙박업 전문인력도 양성하고 있으며 종합건설사 '야놀자 C&D'는 건설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중 야놀자 C&D는 대형 상가나 아파트 부문이 아닌 관광호텔 등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야놀자의 이런 공격 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싱가포르 투자청, 부킹홀딩스로부터 총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1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실탄을 충전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유치하며 야놀자가 공격 행보를 지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당분간 투자는 물론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모텔 청소부' 출신 이수진 대표는 모텔 정보 카페에서 시작해 야놀자를 여행업계 첫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사진=야놀자이미지 확대보기
'모텔 청소부' 출신 이수진 대표는 모텔 정보 카페에서 시작해 야놀자를 여행업계 첫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사진=야놀자

◆야놀자, 2022년 상장 '이상무'…유니콘 등극과 성장세로 상장 '청신호'

야놀자는 지난해 3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2022년 내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합의하며 본격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현재 야놀자는 싱가포르 투자청 외에도 한화자산운용(300억 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200억 원) 등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야놀자의 상장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며 이미 1조 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임을 인정받았고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내에서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야놀자는 국내 숙박·레저를 포함한 종합 여가 플랫폼을 지향하면서 여행과 관련한 모든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하며 관련 업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상장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여행업계와 증권가가 따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야놀자 측은 아직 상장 시기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야놀자 관계자는 "오는 2022년까지 상장하겠다는 목표 아래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상장 시기를 정하지 않았지만 상장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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