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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미국산 셰일가스로부터 '독립'…글로벌 천연가스 시장 '지각변동' 예고

중국 최대 촨난 생산 기지, 하루 생산량 2011만㎥ 도달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9-15 13:00

쓰촨성 촨난 기지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하루 2011만㎥에 이르러, 전국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의 약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페트로차이나이미지 확대보기
쓰촨성 촨난 기지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하루 2011만㎥에 이르러, 전국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의 약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페트로차이나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갈등이 중국의 셰일가스 산업을 가속화시켰으며, 그로 인해 가까운 장래에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셰일가스 산업이 이미 '고도 성장기'에 진입한 결과, 전 세계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다.

중국석유(中国石油·PetroChina) 촨난(川南) 셰일가스 기지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촨난 기지의 셰일가스 생산량은 2018년 이미 하루 2011만㎥에 이르러, 전국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의 약 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 분지 남부에 위치한 촨난 기지의 매장량은 2386억㎥에 달하며, 4500m 미만의 매장 심도를 가져 채산성이 좋아 중국 최대의 셰일가스 생산 기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중국의 채굴 가능한 셰일가스 매장량은 36조1000억㎥로, 미국 매장량 24조4000억㎥의 약 1.5배에 달해 세계 최대의 규모로 추정된다. 다만 그동안 중국은 셰일가스 매장 지역의 지질 조건이 복잡하고 매장층이 깊어 탐사 및 개발 등 많은 문제점에 직면해 있었다. 그로 인해 매장량에서 세계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그리 빨리 늘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와 기후변화의 대응을 위한 석탄 대체 연료로서의 수요와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한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대형 국유 에너지 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노력이 집중됐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5년 12월 시노펙이 충칭시 푸링에서 셰일가스 상업 생산의 성과를 내기 시작했으며, 이어 채굴이 용이한 촨난 기지로 개발이 집중됐다. 올해 촨난 기지의 셰일가스 총 생산량은 42억㎥에 달해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은 트럼프와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산 셰일가스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겼다. 심지어 올해 2분기 접어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미국산 셰일가스는 단 1ℓ도 중국 세관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와 국유 에너지 기업들이 향후 셰일가스 개발을 어떻게 추진하고 생산량을 늘려나갈지에 대해 전 세계 에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의 셰일가스 물량이 늘어 시장에 나오게 되면, 글로벌 천연가스 시장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이미 하락한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의 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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